2011년 01월 01일
2010년 정리
2010년이 지났다.
바쁘게 살다 보니 사람들을 많이 놓치고 있었다는 아쉬움이 든다.
사실 2010년은 너무 많이 바빴던 한해였다.
몰아쳐왔고, 쉬는 시간도 없었고, 나의 신분은 하루에도 두세번씩 바뀌기도 했다.
나도 2010년 정리를 하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1. 모 프로젝트를 하면서, 동시에 현지 조사, 동시에 논문 프로포잘 쓰기
2. 앞의 일들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쳐 입원
3. 비염과 후두염으로 만성기관지염으로 전이.
4. 투병을 빙자하여 탱탱 놀다가 한달간 후루룩 쓴 글로 학위논문 제출
5. 석사논문 제출 직후 A형 간염(전염성 없고 후유증도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길)으로 다시 입원 (간수치 일주일만에 정상으로 돌아온건 자랑, 한달가까이 무알콜은 안자랑)
6. 황달을 껴안고 석사논문 심사. 불쌍해서인지 무사통과
7. 필봉 축제 끝나고 잠시 쉬나 했더니 곧바로 취직
8. 현X, 삼X등등의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미래 지향적 프로젝트에 참여, 쪽쪽 빨아먹힘. 하지만 나의 재능을 발견. 직업으로는 못할 테지만.
9. 런던에서 진행된 워크샵에 참여. 런던은 그냥 그럭저럭 음식도 맛없고... 포스트잇 가득한 방에서 일주일 보낸게 전부. 테이트모던 갔던건 자랑. 진짜 마음에 들었음.
10. 돌아오자 마자 퇴직. 퇴직하는 날까지 빨아먹힘. 월급으로 500찍어줬으면 계속 했을지도 몰라...
11. 프로젝트 진행중. 힘들지만 얼른 끝내고 언어에 올인할 계획.
12. 토플점수 만들라고 계획만 세우다가 밤샘. 토플 얼른 끝내면 짱꼬런, 니뽕고 손대볼 계획.
아....
2010년은 갔고, 2011년이 오는데 만 30을 찍을 일만 남았다.
이젠 만으로 하면 20대야라는 말도 통하지 않을 듯 하다.
사실 서른에는 장가도 가야 할것 같고, 미래도 더이상 (지금까지처럼) 무계획적으로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지지만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의문.
아... 오늘은 그만 자야지.
# by | 2011/01/01 02:15 | 트랙백 | 덧글(0)




